[단독] 소아마비협회-공무원 '술자리'…기부금 종용 의심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 한 장애인 관련 협회에서 드러난 채용비리와 횡령 의혹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협회는 담당 공무원과 술자리를 갖고, 납품업체에는 기부금을 종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의 후속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카페에서 이뤄진 모임.<br /><br />소아마비협회 관계자들 사이로 한 여성의 모습이 확인됩니다.<br /><br />해당 인물은 광진구청에서 장애인 관련 단체의 관리·감독을 맡고 있는 팀장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보도한 채용비리 의혹 당사자인 법인 과장은 물론 비대위원장의 모습도 확인됩니다.<br /><br />협회 임직원과 협회를 감독하는 담당 공무원과의 술자리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 "(안 좋게)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감독기관에서도 협회 운영이 원만히 진행돼야 하는 거고 저희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거 협의하려면"<br /><br />취재 결과 술자리가 있었던 이 카페에선 협회 법인카드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씩 여러 차례 결제된 내역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해명을 듣기 위해 광진구청을 찾았지만, 해당 팀장은 만남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홍보팀이 있거든요. 거기 취재요청 하시고 오시겠어요?"<br /><br />석연치 않은 구석은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까지 관련 요양원에 식자재를 납품했던 업체에서 기부금 형식으로 6천여 만원을 법인 계좌로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협회 측이 납품을 대가로 기부금을 종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지만 협회측은 합법적인 기부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통상적으로 기부를 좀 합니다. 리베이트라고 보긴 좀 그렇고요. 정상적으로 기부금 처리를 해서 사용한거니까."<br /><br />다만 업체 관계자는 소아마비협회에서 "기부금 집행을 두어차례 종용해왔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재 협회와 산하시설들에서 벌어진 상황들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소아마비협회 #리베이트 #피감기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